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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수영장에서 선크림 쓰면 암 유발" 연구결과 나와

김도균 기자

입력 : 2017.06.30 13:50|수정 : 2017.06.30 14:19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상태로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 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연구진은 최근 이러한 연구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중 하나인 '케모스피어'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선크림을 바르고 난 뒤 수영할 때의 상황을 재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자외선 차단제에 들어간 물질과 염소 처리한 물의 화학 반응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상당수 자외선 차단제에는 아보벤존이라는 화합물이 들어가 있는데, 연구진이 확인한 결과 염소 처리한 물에서 수영한 이후에 알데하이드류, 페놀류, 염화아세틸벤젠류의 물질이 만들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페놀류와 염화아세틸벤젠류의 경우 종양을 유발하고 불임 가능성도 높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데하이드류도 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물질로 전해졌습니다.

연구진은 이 실험결과를 모든 자외선 차단제에 적용하거나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는 힘들 수 있지만, 기존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화합물이 더 위험한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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