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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이 안에 '칩'있다"…피부에 교통카드 칩 심은 남자 '화제'

김도균 기자

입력 : 2017.06.29 13:19|수정 : 2017.06.29 13:19


왼손 피부 밑에 교통카드 칩을 심은 호주 남자한 남성이 몸에 교통카드 칩을 심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호주 ABC 뉴스는 시드니의 교통카드인 오팔카드를 몸속에 넣은 남자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야오-루도 디스코 젬마 미야오-미야오'라는 상호 이름을 가진 바이오 해커입니다.

그는 근거리 무선 통신(FNC) 칩을 잘라 생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덮고, 왼손에 그 칩을 넣었습니다.

미야오-미야오 씨는 "나는 아무도 갖고 있지 않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누가 내 지갑을 훔쳐도 나는 집에 갈 수 있다"며 자랑했습니다.

그는 스마트폰에 카드를 인식시키는 것을 포함해서 다른 사용자들처럼 칩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왼손 피부 밑에 교통카드 칩을 심은 호주 남자하지만 칩에 내장된 안테나가 아주 작기 때문에, 그냥 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리더기에 1cm 정도로 가까이 가져가야 하고 가끔 두 번 이상 다시 칩을 인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야오-미야오 씨는 전문지식과 사전 조사 없이 자기를 따라 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대략 한 시간에 걸쳐 피어싱 전문가의 도움으로 피부에 칩을 이식했고, 박테리아 감염과 같은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 대해 그는 "심장 박동 조율기나 자궁내피임기구처럼 장치의 이식은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기술 장치를 몸속에 넣는 것은 이상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야오-미야오 씨는 왼손 아래 교통카드 칩 외에도 손과 팔에 2개의 다른 NFC 장치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이 기술이 굉장히 널리 사용될 것이다"며 "나의 목표는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ABC News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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