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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만에 5억 '껑충' …전국 집값 상승 1위 아파트는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6.29 10:05|수정 : 2017.06.29 10:05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서초구 신반포 한신15차 아파트로, 반년 만에 최고 5억 원 상승했습니다.

상승률 1위는 부산 남구 감만동 삼일아파트로 재개발 호재를 틈타 작년 말 대비 최고 4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114는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단지를 조사한 결과, 상승금액 기준 상위 10위 중 9개 단지가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로 나타났습니다.

상승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울 반포동 신반포 한신15차 전용면적 172.74㎡로 작년 말 대비 5억 원이 올랐습니다.

이 아파트는 작년 말 평균 시세가 29억 5천만 원이었으나, 6개월이 지난 6월 말 현재 평균 34억 5천만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5월 말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것이 호재가 됐습니다.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에서 제외된다는 점이 가파른 호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2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170.98㎡로 작년 말 32억 5천만 원에서 현재 36억 5천만 원으로 4억 원 올랐습니다.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 구역에 건설된 성수동 갤러리아포레는 서울숲 인근에 있어 매수자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 호재까지 겹치며 비강남권, 비 재건축 아파트로는 상승액 상위 10위 단지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초구의 재건축 추진 단지인 신반포 한신3차 전용 132.9㎡도 상반기에만 4억 원이 올랐습니다.

작년 말 18억 5천만 원에서 현재 22억 5천만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도 강세였습니다.

구 현대6차 전용 196.7㎡는 작년 말 평균 시세가 30억 원에서 현재 34억 원으로 역시 4억 원이 뛰었습니다.

이어 서초구 잠원동 한신20차 전용 132.7㎡가 작년 말 대비 3억 7천500만 원이 올랐고,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전용 131.93㎡는 3억 원 상승했습니다.

작년 말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부산 남구 감만동 삼일아파트 전용 57㎡로, 40% 상승했습니다.

1985년 9월에 입주한 이 아파트는 최근 이 일대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상승률 2위 아파트는 노원구 상계동 주공3단지 전용 38㎡로 작년 말 2억 1천만 원에서 2억 8천500만 원으로 35.7% 상승했습니다.

이어 대구 범어동 궁전맨션 전용 197.76㎡가 7억 500만 원에서 9억 5천만 원으로 34.8% 상승했고, 서울 창동 상계주공 18단지 전용 71.89㎡가 26.2%, 서울 잠원동 한신20차 전용 132.27㎡가 25.4% 오르며 뒤를 이었습니다.

상승률 상위 10위 단지 중에는 부산의 아파트가 5곳이나 차지했습니다.
부동산 아파트 집값 상승 순위부동산 아파트 집값 상승 순위(표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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