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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 대통령 美 가는 날 "한미동맹, 굴종의 올가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7.06.28 10:40|수정 : 2017.06.28 11:17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는 오늘(28일), 한미동맹을 '주종관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한미동맹이 "동맹의 허울을 뒤집어쓴 지배와 예속, 굴종의 올가미"라며, "미국과 남한 관계야말로 지구 상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주종관계"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문정인 특보의 '한미훈련 축소'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며, 연합훈련 축소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밝힌 것 등을 지적하며, 이는 "숭미 굴종이 만연된 남한에서만 볼 수 있는 희대의 정치만화"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만약 남한 당국이 남북관계 개선의 길로 나갈 의사가 있다면 친미 굴종 행위부터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에 찾아가 무엇을 해결해보겠다는 것은 민족을 등지고 통일을 부정하는 용납 못 할 민족반역 행위"라면서, "남한 당국은 동족을 모해하는 외세 공조 놀음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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