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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전화 받은 60대 여성 침착한 대응에 범인 덜미

윤영현 기자

입력 : 2017.06.28 08:02|수정 : 2017.06.28 08:02


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60대 여성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 덕분에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28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68살 이 모 씨는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집에서 이상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상대방은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면서 "통장에서 현금을 모두 찾아 냉장고에 넣어두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곧바로 집 근처 파출소를 찾아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 씨는 이어 파출소 직원이 동행한 가운데 은행에서 12만 원만 찾아 귀가한 뒤 돈을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

그는 다시 전화를 걸어온 상대방에게 현금 1천100만 원을 인출해 냉장고에 넣어둔 것처럼 말하고 상대방의 요구에 따르는 척하며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씨 집 주변에 잠복하고 있는 경찰은 잠시 뒤 이 씨 집으로 들어가는 중국동포 41살 윤 모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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