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인사이트] 누구를 위하여 치킨 값은 오르나

지난달 국내 치킨 업계 빅 3중 하나인 BBQ에서 치킨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메뉴판에 2만 900원짜리 치킨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치킨 2만 원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소비자의 극심한 반발에도 BBQ는 가맹점주들이 부담하는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을 감안해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BBQ가 앞장서자, 교촌치킨, KFC 등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올리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 15일, 공정위가 BBQ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BBQ의 본사가 가맹점주들로부터 치킨 1마리당 500원을 광고비 명목으로 가져간 데 대해 부당 행위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자 BBQ는 바로 다음 날 치킨값 인상을 철회했고 ‘치킨 2만 원 시대’는 일단 막을 내렸습니다.
 
정부까지 손 걷고 나섰던 치킨 값 인상 사태, 그 배경을 비디오머그 인사이트에서 짚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