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아이보다도 큰 초대형 바닷가재가 미국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 검색대에서 보안요원에게 '발각'됐으나 사진만 찍히고 무사 통과했다고 연합뉴스가 미국 언론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지난 25일 한 승객이 위탁수하물로 부친 이 바닷가재는 무게 20파운드(9kg)가 넘는 크기로, 산 채로 냉각 용기에 넣어져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지고 있었습니다.
식당에선 일반적으로 3파운드(1.36kg)만 해도 '거대(jumbo)' 가재로 불립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 대변인 마이클 매카시는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 보낸 이메일에서 "확실치는 않지만, 지금까지 TSA 검색대에 포착된 바닷가재 중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1984년 롱아일랜드에서 잡힌 25파운드짜리 괴물 바닷가재가 보스턴에서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수송된 일이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당시의 AP통신 기사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로건 공항에서 바닷가재 손님은 사실 흔한데 뉴잉글랜드 지역 바다에서 가재가 많이 잡히기 때문입니다.
공항 당국도 물이 새지 않도록 밀봉한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바닷가재를 넣을 경우 위탁수하물이나 기내반입 수하물로 인정해줍니다.
이 거대 바닷가재는 매카시 대변인이 기념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으로써 유명해졌습니다.
(사진=마이클 매카시(Michael McCarthy)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