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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세탁기처럼 덜덜' 회항한 에어아시아 항공기 당시 모습 포착

김도균 기자

입력 : 2017.06.26 18:26|수정 : 2017.06.26 19:16



호주 퍼스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심한 진동 현상을 보여 이륙 90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미국 ABC 방송은 에어아시아 X A330 편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탑승객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면 기체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승객들은 인터뷰에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 '덜덜덜'거리는 소음과 함께 진동이 계속됐다"며 급박했던 기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진동은 퍼스로 회항하던 90분 내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항공기에 탑승했던 소피 니콜라스 씨는 "나를 포함한 많은 승객이 울음을 터뜨렸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이 그저 기장을 믿고 기다리는 일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에어아시아 측은 이번 일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지 않은 채 '기술적인 결함'이라고만 밝힌 상태입니다.

'영상 픽'입니다.

(영상 출처= 페이스북 Good Morning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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