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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연체액, 5년 만에 증가세

정혜경 기자

입력 : 2017.06.24 10:35|수정 : 2017.06.24 10:35


꾸준히 감소하던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액이 5년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저축은행의 연체금액은 2조 5천426억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천112억 원 늘었습니다.

반면 연체율은 2015년 1분기 13.52%에서 지난 1분기 5.80%으로 떨어졌습니다.

연체율은 떨어졌지만 연체액이 늘어난 것은 저축은행 대출액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연체율은 연체액을 대출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연체액이 늘더라도 대출액이 더 빨리 늘어나면 연체율은 떨어지게 됩니다.

저축은행 대출규모는 지난해 4분기에 2조 3천억 원 늘었고 지난 1분기에도 2조 2천억 원 늘어 2분기 연속 2조 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정부가 은행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등 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연체율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연체된 액수 총액과 대출자의 신용등급 등을 함께 보면서 부실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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