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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드반대 '인간 띠' 20분간 美대사관 둘러싼다

김관진 기자

입력 : 2017.06.24 05:16|수정 : 2017.06.24 05:16


사드의 국내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오늘(24일) 주한 미국대사관 주변을 20분간 에워싸는 '인간 띠' 행진을 벌입니다.

'사드저지 전국행동'은 오늘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주변을 둥그렇게 한 바퀴 도는 '인간 띠 잇기' 행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원래 서울광장에서 오후 5시 집회를 마친 뒤 미 대사관 앞뒤를 양 갈래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행진 참가자들이 미 대사관을 완전히 포위하면 마찰이 우려된다며 대사관 앞쪽 행진 신고는 받아들이되 대사관 뒤쪽 길 행진은 제한 통고했습니다.

이에 불복한 단체 측은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미 대사관 뒷길의 행진을 허용했지만 2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행진 대열이 세종대로를 타고 올라와 미 대사관을 오른쪽으로 단 한 차례만 둘러싸도록 했고, 시간도 20분으로 제한했습니다.

사드저지 전국행동은 법원 결정에 따라 오후 6시쯤 대사관 주변을 참가자들과 에워싸며 강강술래, 현수막 파도타기 등을 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9개 중대 4천7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합니다.

다만 경찰은 집회 장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대사관 주변에는 차벽 없이 폴리스라인만 설치됩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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