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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김정은 사진 실린 노동신문으로 구두 쌌다 구속"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6.23 18:26|수정 : 2017.06.23 18:35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북한에 억류됐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이 실린 노동신문으로 자신의 신발을 쌌다가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평양의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라며, 웜비어가 출국 예정일 호텔 방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구두를 노동신문에 쌌는데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 대표는 신문 지면에 흙이 묻어 있는 것에 대해 웜비어가 격하게 비판을 받았고 이 때문에 구속됐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웜비어는 지난해 2월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에는 1월 1일 머물던 호텔에서 정치 슬로건이 적힌 선전물을 가지고 나갔다가 다음날 평양국제공항에서 구속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에게 국가전복음모죄를 적용해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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