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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이란 남부 연일 '불볕더위'…낮 최고기온 50도 넘어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6.18 18:38|수정 : 2017.06.18 18:38


아랍에미리트 내륙 사막지대 기온이 사흘 연속 섭씨 50도가 넘었다고 아랍에미리트 기상센터가 밝혔습니다.

아부다비 부근 리와 사막 마디나트 자예다트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그제 오후 2시 반 섭씨 50.8도를 기록했습니다.

그제와 어제(17일) 낮에는 리와 사막 메자이라 지역 기온이 각각 51.5도, 50.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사막 지대 외에도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아랍에미리트 주요 도시의 최고 기온이 최근 며칠간 섭씨 45도 안팎까지 올라가 불볕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내륙 사막과 걸프 해역 사이에 끼어 여름철 온도가 50도를 넘나드는 데다 습도도 60% 이상으로 매우 무덥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기후가 비슷한 이란 남부에서도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이란 기상청은 아흐바즈, 쿠제스탄 등 이란 남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 안팎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바즈 한 대학 기숙사에서는 야간에도 고온이 계속되자 이 곳에 사는 여대생들이 학교 당국에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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