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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 타고 하늘에서 '출판기념회' 돈봉투 뿌린 베트남 사업가

최고운 기자

입력 : 2017.06.17 21:41|수정 : 2017.06.17 21:41


베트남의 한 사업가가 출판 기념회를 하면서 하늘에서 돈 봉투를 뿌려 시민들이 앞다퉈 이를 줍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뚜오이쩨 TV의 보도를 보면 자신을 '백만장자 사업가'로 소개한 팜 뚜언 쏜 씨는 전날 베트남 중부 관광도시 후에의 한 경기장에서 열기구를 타고 상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후 쏜 씨는 우리 돈 250원 정도인 5천 동과 500원에 정도인 1만 동짜리 지폐가 든 '행운의 봉투'를 대량 살포했습니다.

쏜 씨는 자신의 저서 '부자가 되려고 덤벼라'를 출간하는 행사의 하나로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경기장 안에 있던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돈 봉투를 받기로 했으나 상당수 돈 봉투가 강한 바람을 타고 경기장 밖으로 떨어지면서 지나가던 행인들이 서로 주우려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쏜 씨는 "돈을 찾아 부자가 될 기회가 우리 주위 어디에나 있다는 메시지를 공유하려는 상징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했으나 살포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시 당국은 돈을 뿌리는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이 사건을 조사한 뒤 재발 방지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뚜오이쩨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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