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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협상가 리처드슨,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방북 자원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6.17 17:50|수정 : 2017.06.17 17:50


대북 협상가로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가 억류 중인 미국인 3명과 캐나다인 한 명을 데려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자원하고 나섰습니다.

리처드슨 전 지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제안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슨 전 지사는 북한이 오토 웜비어의 경우처럼 억류자들을 보호하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조건 없이 억류자들을 석방하는 게 북한에 이익이 된다는 내용을 편지에 담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 서한을 보낸 사실을 트럼프 행정부에 알리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백악관과 국무부에 자신의 과거 노력을 설명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처드슨 전 지사는 1996년 북한에서 간첩 혐의로 3개월간 억류돼 있던 당시 26세의 미국인 에반 헌지커의 석방을 끌어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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