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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포화 지방, 식욕 억제·포만감 지속 효과"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6.17 11:55|수정 : 2017.06.17 11:55


불포화 지방 가운데 하나인 다불포화지방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불포화 지방은 콩기름 같은 액체 상태의 기름을 가리키는데 화학구조에 따라 올리브유, 홍화씨유 같은 단불포화지방과 옥수수, 콩,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는 다불포화지방으로 나뉩니다.

미국 조지아대학의 재이미 쿠퍼 영양학 교수 연구팀은 다불포화지방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를 억제하고 식후 포만감을 높여주는 호르몬인 '펩타이드'의 분비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8~35세의 건강한 남녀 26명을 A와 B 두 그룹으로 나눠 A그룹엔 다불포화지방 비율이 높은 식사를, B그룹엔 포화지방 비율이 높은 식사를 하게 했습니다.

일주일 후 혈액검사 결과 A그룹이 B그룹에 비해 그렐린 혈중 수치가 훨씬 낮고 펩타이드 수치는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주관적으로 느끼는 배고픔과 포만감의 정도는 두 그룹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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