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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랜스젠더 보호 입법화…상원서 압도적 통과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6.17 11:47|수정 : 2017.06.17 11:47


캐나다에서 성전환자가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상원은 성전환자 보호를 위한 개정 입법안을 표결에 부쳐 출석 의원 81명 가운데 67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상원이 처리한 성전환자 보호안은 캐나다인권법과 형법을 개정해 '성정체성', '성표시' 등의 용어를 새로 도입하고 이들의 인권과 법률적 권리를 총체적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한 증오 범죄와 발언도 처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당 입법안은 지난해 11월 하원을 통과한 뒤 이번에 상원 처리까지 마치면서 1년 넘게 계속돼 온 논란을 끝내고 총독의 재가 절차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입법에 앞장서 온 무소속 그랜트 미첼 의원은 "성전환자와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에서 환영받고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며 "법안은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의회의 메시지를 국민에 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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