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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안경환 사퇴 안타깝지만 개혁은 계속"…수습책 고심

이한석 기자

입력 : 2017.06.17 12:10|수정 : 2017.06.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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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에 대해 청와대는 안타깝지만, 검찰개혁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전에 사퇴한 사례인 만큼 향후 수습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새 정부 장관 후보자 낙마 1호로 기록된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에 대해 청와대는 "안타깝게 생각하며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법무부의 탈검찰화와 검찰개혁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안 후보자는 어제(16일)저녁 8시 20분쯤 자진 사퇴 의사를 청와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안타깝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면서 야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남은 인사청문회와 추경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부실한 인사검증에 책임을 지고 조국 민정수석이 함께 물러나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당도, 늦었지만 올바른 선택이라면서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안 후보자의 경우 자진 사퇴로 여론부담을 어느 정도 덜었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내일 강경화 후보자를 외교장관에 임명하고 남은 장관 인선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추경예산안 국회처리 등과 연계돼 여야 대치가 더 극심해질 수도 있는 만큼 수습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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