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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첫 KPGA 정규대회 컷탈락

김영성 기자

입력 : 2017.06.16 17:42|수정 : 2017.06.16 17:42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이 한국프로골프, KPGA 정규 투어에 처음 출전해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컷 탈락했습니다.

자폐성 발달장애 3급으로 올해 20살인 이승민은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카이도시리즈 골든 V1 오픈 (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쳤습니다.

이틀 합계 4오버파를 기록한 이승민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본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2014년 9월 17살 나이에 KPGA 준회원 자격을 얻은 이승민은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이달 초 KPGA 정회원 자격을 얻었고,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나와 KPGA 정규 투어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대회 첫날 첫 홀에서 그림같은 '샷 이글'을 잡아내는 등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69위에 올라 컷 통과를 기대했던 이승민은 2라운드에 4타를 잃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이승민은 정규투어 데뷔전에서 이틀간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정환이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한 이정환은 오늘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습니다.

박은신이 9언더파로 선두 이정환을 2타 차로 뒤쫓고 있습니다.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승혁은 8언더파를 쳐 변진재, 임성재와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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