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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물러선 日 아베, 사학스캔들에 "솔직히 반성"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6.16 16:13|수정 : 2017.06.16 16:20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의 수의학과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케학원의 수의학과 신설 계획과 관련해, 총리 측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 14건이 발견됐다는 문부과학성의 재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재조사 결과에 대해 "조사에 시간이 걸린 것을 솔직히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가케학원 수의학과 신설에 개입했다는 것을 시인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야당의 의혹 제기에 "부탁한 적이 없다"고 일축해 왔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몸을 낮춘 것입니다.

다만, 수의학과 신설과 관련해 "개별적이고 구체적으로 지시한 적은 없다"며, "법률에 따른 의사결정이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문부과학성, 내각부 등의 대응에 비판이 나오는 점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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