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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치원 폭발로 70여 명 사상…폭발 직후 숨진 용의자

정성엽 기자

입력 : 2017.06.16 17:45|수정 : 2017.06.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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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선 어제(15일) 장쑤성 한 유치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 등 8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는데요, 범인으로 지목된 22살의 남성은 폭발 직후 숨졌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쉬저우시 펑현에 위치한 유치원 입구에서 어제 오후 발생한 폭발사고로 현재까지 8명이 목숨을 잃었고, 최소 65명이 다친 거로 집계됐습니다.

다친 사람 중엔 8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쉬저우 시 당국은 유치원 입구에 있던 포장마차의 가스통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당시 자녀를 데려가기 위해 유치원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학부모와 이들을 따라온 자녀들, 유치원 앞을 지나가던 행인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저우티에건/쉬저우 시장 : 폭발 당시엔 유치원 수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참사를 피했습니다.]

이번 폭발을 누군가 고의로 저지른 형사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한 중국 공안당국은 22살 남성 쉬 모 씨를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쉬 씨가 자체 제작한 폭발물로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공안 당국은 사건 현장 부근에 있는 쉬 씨의 집에서 결정적인 범행 증거를 찾았다고도 했습니다.

[페이쥔/저장성 공안부청장 : 그가 살고 있던 월세방에서 남아 있는 폭발물 재료를 발견했습니다.]

또 쉬 씨가 신경성 질환을 앓고 있었고, 그가 살던 방 벽 여러 곳엔 죽음과 관련 있는 한자가 쓰여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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