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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국방 수뇌부, 내주 워싱턴서 북핵 대책 집중 논의

입력 : 2017.06.16 10:31|수정 : 2017.06.16 10:31

외교·안보 협의기구 21일 첫 회의…"최우선 안건은 북핵"


미국과 중국의 외교·국방 핵심 수뇌부들이 북핵 돌파구 마련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북핵 대책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미·중 고위급 외교·안보 대화 기구 첫 회의가 오는 21일 워싱턴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협의 기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4월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신설키로 합의한 것으로, 이번 회의에 미국 측에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중국 측에선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장 팡펑후이(房峰輝) 상장(上將·대장) 등이 참석한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핵심적인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이견을 줄이고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데 회의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국의 독보적인 대북 영향력 등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중국이 추가적인 대북 압박을 위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제재 강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AFP와 교도(共同) 통신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번 회의의 가장 주요한 안건이 될 것이라면서, 틸러슨 장관도 이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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