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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치원 앞 폭발사고 사망자 8명으로…"이미 용의자도 특정"

입력 : 2017.06.16 08:56|수정 : 2017.06.16 08:57

공안당국, 테러 관련성 확인안돼…형사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


▲ 중국 쉬저우시 폭발 사고 현장에서 감식 중인 공안요원

중국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에서 발생한 유치원 앞 폭발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다.

16일 중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15일 오후 쉬저우시 펑(豊)현 소재의 촹신(創新)유치원 입구 부근에서 발생한 폭발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중상 8명을 포함 모두 65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상자는 유치원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학부모와 이들을 따라온 어린 자녀들로 전해졌다.

당시 유치원은 방학 전으로 수업이 진행중었던 까닭에 유치원생과 교사 중에는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들은 현재 펑현 인민병원과 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이번 폭발을 형사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장 감식과 탐문, 자료조사 등을 통해 이미 사건 용의자도 잠정 추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와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쉬저우시 선전부는 폭발사고 발생원인에 관해 "초동조사에서 유치원 입구에 있던 포장마차의 가스통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 목격자들도 유치원 입구 부근의 노점상들이 뒀던 가스통이 폭발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은 이번 폭발사건에 대한 여론의 관심과 충격이 큰 것으로 보고 고위급 수사팀을 꾸렸다.

현장 상황을 지휘할 책임자로 지명된 황밍(黃明) 공안부 부부장은 펑현 현장으로 파견돼 폭발원인 규명과 피해자 수습 등을 이끌고 있다.

국무위원인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도 폭발 직후 공안부에 지휘센터를 꾸리고 피해자 구조치료와 폭발원인 규명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폭발현장 장면이라고 올라온 영상들이 대부분 과거에 있었던 가짜 영상이라며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상당수 사진과 영상들을 삭제 조치했다.

(연합뉴스/사진=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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