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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정보위, 트럼프 사법방해 여부 조사 안 하기로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6.16 04:10|수정 : 2017.06.16 05:02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의 폭로로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에 대해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은 CNN 인터뷰에서 정보위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의 내통 의혹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중지하라고 사실상 지시하고 충성 맹세를 강요했다고 진술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코미 전 국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죄가 성립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코미 전 국장의 진술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정보위는 정치적 논란이 있는 양측의 진실 공방 대신 지난해 대선에서 러시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앞서 정보위원들은 뮬러 특검을 만나 이같이 교통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 위원장은 "사법방해는 범죄"라면서 "이는 절대로 우리가 조사하는 내용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도 CNN에 "우리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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