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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호주 전훈 마치고 귀국…18일 다시 로마행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6.15 21:47|수정 : 2017.06.15 21:47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 출전을 준비 중인 박태환이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2월 15일 호주 시드니로 떠나 몸만들기에 나섰던 박태환은 정확히 4개월 만에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데, 박태환이 출전하는 경영 종목 경기는 7월 23일 시작합니다.

박태환은 호주 전훈 기간인 지난달 초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400m, 200m, 1,500m에서 3관왕에 올랐고, 결승은 뛰지 않은 자유형 100m를 포함해 출전한 네 종목에서 모두 세계선수권대회 A 기준기록을 통과해 부다페스트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박태환이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으로, 박태환은 다음 달 23일 주 종목인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24일 200m, 26일 100m, 그리고 29일 1,500m 경기를 차례로 뛸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귀국한 박태환은 16일 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 후원 협약식을 겸한 기자회견 자리를 갖고 대회 준비 상황과 각오를 밝힌 뒤, 오는 18일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해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현지 적응 및 마무리 훈련에 돌입합니다.

2007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던 박태환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는 출전 종목 세 종목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쓴맛을 단단히 봤습니다.

하지만, 2년 뒤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의 월드 챔피언 자리를 되찾았고, 2013년과 2015년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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