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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맨부커상 수상에 이스라엘 작가 그로스만

이대욱 기자

입력 : 2017.06.15 18:45|수정 : 2017.06.15 18:45


이스라엘 작가인 데이비드 그로스만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영국 문학상 맨부커상을 받았습니다.

영국 맨부커 재단은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로 그로스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인이 이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로스만은 자신의 신작 '바에 걸어 들어간 말'로 맨부커상 후보자에 이름을 올린 뒤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작품은 인생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한 희극배우가 마지막 공연을 펼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14년 히브리어로 출간된 이 책의 번역은 제시카 코헨이 맡았습니다.

코헨은 상금의 절반은 이스라엘 인권단체 비첼렘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 상의 수상자는 채식주의자 소설을 쓴 한국 작가 한강이었습니다.

1969년 부커상으로 출발한 이 상은 2002년부터 금융서비스회사 맨 그룹의 후원을 받으면서 맨부커로 이름을 바꿨으며,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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