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에 육군 대위까지' 환경미화원 공채 경쟁률 16대1

서울의 한 자치구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이 1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 대졸자는 물론, 육군 대위 출신 지원자까지 등장했습니다.

15일 서울 은평구에 따르면 최근 이뤄진 '2017 환경미화원 공개 채용'에서는 4명 모집에 66명이 몰렸습니다.

지원자 66명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23명은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가졌습니다.

서류,실기 면접 시험을 통해 4명을 최종 선발한 결과 대졸 3명, 전문대졸 1명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육군 대위로 전역한 뒤 환경미화원으로 재취업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구는 "과거에는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꺼리는 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인식이 달라져 관심 있는 시민이 많이 도전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연봉 약 3천 500만원을 받으며,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습니다.
  
(사진=서울 은평구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