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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참사' 축구대표팀 침울한 귀국…고개 숙인 감독·선수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6.14 17:47|수정 : 2017.06.14 17:47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전 참패의 충격을 안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8차전 카타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 2로 패한 대표팀은 경기 직후 공항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경질 가능성이 커진 슈틸리케 감독은 물론 주장 기성용 등 선수들은 '도하 참사'의 충격 속에서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와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카타르전 경기 중 부상한 손흥민은 오른팔 전완골 골절로 깁스를 한 채 돌아왔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0분 상대 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넘어져 오른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습니다.

대표팀 가운데 권순태와 김진수는 경기 후 도핑검사가 지연되며 추후 별도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고, 카타르 알가라파에서 뛰고 있는 한국영은 현지에서 좀 더 머물다 귀국합니다.

대표팀은 일단 해산해 소속팀으로 복귀한 후 다음 경기인 오는 8월 31일 이란전을 앞두고 다시 소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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