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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IS에 납치 살해된 中 교사들, 불법 선교활동 조사 중"

이대욱 기자

입력 : 2017.06.14 16:43|수정 : 2017.06.14 16:43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납치해 살해했다고 주장한 중국인 교사 2명이 한국인 선교사가 세운 어학원에서 생활하며 선교활동을 해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납치됐던 중국인 교사들의 선교 활동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사실인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중국은 파키스탄 정부와 함께 법에 따라 불법 선교활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우선 "중국은 공민이 외국에서 생활하거나 여행을 할 때 현지 법과 풍습 등을 존중하라고 일관 되게 요구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4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주도 케타시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2명이 경찰로 위장한 무장 괴한에게 납치됐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인 교사 2명이 작년 11월 한국인 원장과 또 다른 중국인 교사 11명과 함께 파키스탄에 입국했고, 3∼5명씩 다니면서 현지 선교 활동을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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