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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 3대 2 충격 패…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먹구름'

주영민 기자

입력 : 2017.06.14 12:40|수정 : 2017.06.14 12:40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에서 3대 2로 졌습니다. 월드컵 출전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수비진은 카타르의 빠른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전반 25분 중앙 수비수 곽태휘가 공을 빼앗기며 프리킥을 내줬고, 수비벽을 바로 넘기는 알하이도스의 빠른 킥에 권순태 골키퍼는 손을 쓰지 못하고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8분 뒤에는 손흥민이 공중볼 경합 도중 팔을 크게 다쳐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후반에는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후반 6분 만에 카타르의 2대 1 패스에 무너지며 추가 골을 내준 우리나라는 이후 바짝 고삐를 당기며 따라붙었습니다.

후반 17분 이재성의 크로스에 이은 기성용의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25분 황일수의 헤딩 패스를 황희찬이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동점을 만든 지 5분도 못 버티고 다시 수비벽이 뚫리며 선제골을 넣은 알하이도스에게 또 골을 내주고 3대 2로 졌습니다.

원정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간 우리나라는 승점 13으로 조 2위는 유지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본선행을 장담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오는 8월 31일 이란과 홈경기에 이어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운명의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연이은 졸전에도 불구하고 재신임을 받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다시 한번 충격적인 패배로 경질 위기에 몰렸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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