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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반발에 시작부터 '파행'…난항 겪는 인사청문회

김정인 기자

입력 : 2017.06.14 12:11|수정 : 2017.06.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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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여당 의원 3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에 대한 반발로 청문회에 불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도종환, 김영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진행하면서 청문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농림수산위 전체회의는 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시작과 동시에 정회됐습니다.

교문위도 한국당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리자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로 의사진행 발언 직후 청문회가 중단됐습니다.

한국당 유재중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안행위는 개회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폭거로 규정하면서 야당에게 조금이라도 명분을 주는 협치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현역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다만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이 김상조 위원장 임명엔 반대하면서도 청문회는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 오후엔 청문회가 다시 열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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