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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단 창설' 인성환 56사단장, 美 정부 공로훈장

입력 : 2017.06.14 10:36|수정 : 2017.06.14 10:36


한미 양국 군의 첫 혼성부대인 한미연합사단 창설에 기여한 인성환(54) 56사단장(육군 소장)이 미국 정부의 공로훈장(LOM: Legion of Merit)을 받았다.

육군은 14일 "인성환 소장이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 연합전투능력 증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미국 정부가 수여하는 공로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 소장이 받은 공로훈장은 미국 정부가 외국 군인에게 주는 가장 격이 높은 훈장이라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인 소장은 한미연합사단 창설 준비작업을 주도했고 한미연합사단의 한국군 초대 부사단장으로 1년여 동안 재직하며 부대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관한 교육을 정례화하고 훈련 계획을 총괄하는 등 한미연합사단의 전투력 발전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직 기간 그는 한미 양국 장병의 융화를 끌어내고자 1 대 1 멘토 지정, 전적지 답사, 한국 문화 탐방, 스포츠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30여 년의 군 생활 대부분을 국방부 미국정책과,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 기획참모부 등에서 보낸 인 소장은 군내 보기 드문 '미국통' 장교로 통한다.

1992년에는 한국군 장교로는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중대장을 맡아 한미 연합부대였던 경비중대를 한국군 부대로 전환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인 소장이 미국 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06년 미 중부사령부 기획참모부 연합기획단에서 전략기획장교로 근무하며 대테러 전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무공로훈장(The Meritorious Service Medal)을 받은 적이 있다.

인 소장은 "한미동맹은 전쟁을 억제하고 오늘날 자유와 평화, 번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한미동맹이 더욱 포괄적인 차원에서 공고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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