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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작년 매출비중 의류 줄고 식품·가전은 증가

입력 : 2017.06.14 09:55|수정 : 2017.06.14 09:55


백화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의류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식품과 생활가전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여성 패션의 비중은 7.5%로 5년 전과 비교해 1.8%포인트 줄었다.

남성 의류의 매출 비중은 5.7%로 같은 기간 1.9%포인트 감소했다.

레저상품은 10.4%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식품과 생활가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2.1%와 13.6%로 5년 전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식품 코너와 가구 전문매장이 있는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보면 이런 추세는 더 뚜렷하다.

광복점의 지난해 매출에서 차지한 식품과 생활가전의 비중은 17.3%와 12%로 5년 전보다 각각 5.4%포인트와 2.9%포인트 늘어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곳의 식품과 생활가전 매출액은 최근 5년 새 21.3%와 27.7% 늘어났다.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소비패턴이 개성을 살리고 외모를 꾸미는데 치중됐지만 최근에는 생활의 여유를 즐기고 편리한 제품을 찾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밥값보다 비싼 디저트에 지갑을 여는 것도 이런 소비패턴의 변화 탓"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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