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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동남아 여성 재판, 교도소서 진행…"보안 때문"

이대욱 기자

입력 : 2017.06.14 09:36|수정 : 2017.06.14 09:43


김정남 암살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들에 대한 재판이 교도소 내에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의 재판 장소를 슬랑오르 주 카장 여성 교도소로 변경했습니다.

카장 여성 교도소는 현재 여성 피고인들이 수감돼 있는 시설입니다.

법원 당국자는 이례적으로 교도소 내에서 재판을 치르게 된 이유에 대해 "보안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은 말레이시아 세팡 법원에서 지난 3월 1일과 4월 13일, 5월 30일 세 차례에 걸쳐 재판을 받았으며, 당국은 매번 이들에게 방탄복을 입히고 무장경찰을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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