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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러시아행 '험난'…우즈베크전서 판가름날 듯

하성룡 기자

입력 : 2017.06.14 06:35|수정 : 2017.06.14 06:35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에 충격 패를 당하면서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이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슈틸리케호는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예선 8차전에서 카타르에 3대 2로 졌습니다.

이로써 대표팀은 승점 13점에 머물면서 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앞선 조 2위는 유지했지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란, 우즈베크와 남은 두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이란과 홈 경기를 치르고 9월 5일 우즈베크 원정에서 최종전을 치릅니다.

만약 우리 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승리하고, 같은 날 중국이 우즈베크를 잡아준다면, 최소한 조 2위를 확정해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됩니다.

반면 우리가 이란에 지거나 비기고 우즈베크가 중국에 승리하면 2위와 3위 자리를 맞바꾸게 돼 러시아행 운명이 우즈베크와 한판 승부에서 가려지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점도 불안 요소인데 카타르전 패배로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론이 더욱 힘을 얻게 되면 사령탑 교체 후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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