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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영국 물가상승 우려 하락…미 금리정책 촉각

입력 : 2017.06.14 01:59|수정 : 2017.06.14 01:59


1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 출발했으나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의 경제 정책 방향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5% 하락한 7,500.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 대비 2.9% 상승하며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파운드-달러 환율도 치솟았다.

물가상승 여파로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런던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2015년 이후 제로에 가깝게 유지돼왔는데 지난해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수입 물가상승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59% 오른 12,764.98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40% 오른 5,261.74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39% 오른 3,557.82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다음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 통화정책 성명이 공개되고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상은 경제가 강하다는 신호를 준다. 투자자들이 이에 동의하는 인식이 확산하면 시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이 이날 상원에서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어떤 증언을 할지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국제유가가 3주째 하락하면서 이날 루프트한자(3.44%), IAG(2.89%) 등 항공주가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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