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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新보수로 나아가려면 한국당과 완전히 결별해야"

김정인 기자

입력 : 2017.06.13 19:34|수정 : 2017.06.13 19:34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가진 초청 특강에서 바른정당이 새로운 보수로 나아가려면 '구보수'인 자유한국당과 완전히 결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의원은 중앙대에서 열린 '청년과의 대화' 초청특강에서 "더이상 한국당과 탄핵이나 최순실로 싸우는 것은 그만하고 싶다"며 "새로운 보수가 나아갈 길을 두고 국민 앞에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바른정당 의석수가 20석밖에 안 되지만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일자리, 빈곤, 양극화 문제 등에서 공동체의 아픔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안보는 보수지만 민생은 개혁이며 새로운 보수가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정책이 선명한 당으로 정의당을 꼽으면서 "바른정당도 정책적으로 뚜렷한 당이 되고 싶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충분히 밝히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새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국민 세금으로 늘리는 공무원 일자리 정책은 찬성 못 한다"며 "그렇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너무 쉬운 방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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