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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일자리 비율 8.9%…OECD 평균 절반에도 못 미쳐

곽상은 기자

입력 : 2017.06.13 15:45|수정 : 2017.06.13 22:09


대한민국 일자리 가운데 공공부문은 전체의 8.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OECD 평균인 21.3%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5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2015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는 233만 6천개로, 일반정부 일자리가 199만개, 공기업 일자리가 34만6천개였습니다.

한 해 전과 비교하면 일반정부 일자리만 2만8천개 늘었고 공기업 일자리 수는 그대로입니다.

총취업자 수 대비 비율은 공공부문 일자리가 8.9%, 일반정부 일자리가 7.6%였습니다.

일반정부 일자리 중에서는 지방정부가 121만4천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앙정부 74만9천개, 사회보장기금 2만6천개 등이었습니다.

공공부문 일자리 중 지속일자리는 201만7천 개로 전체의 86.3%였고 이·퇴직으로 근로자가 바뀌었거나 신규 채용된 일자리는 31만9천개로 13.7% 수준이었습니다.

지속일자리란 1년 이상 동일한 사람이 일자리를 점유한 사례로, 상대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말합니다.

신규채용 일자리 중 일반정부 일자리는 27만9천개로 전체의 87.3%, 공기업 일자리는 4만1천개로 12.7%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일자리가 130만개로 여자의 1.25배 수준이었습니다.

전체 일자리 중 남자 일자리 비중이 59.1%라는 점에 비춰보면 공공부문은 상대적으로 여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공공부문 지속일자리 중 남자 일자리 비중은 57.0%인 반면 신규채용 일자리는 여자가 52.9%로 남자보다 더 많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공공부문 일자리의 30.3%가 40대로 가장 많았고 30대, 50대 순이었습니다.

지속일자리는 40대 32.5%로 가장 많았고, 신규채용 일자리는 29세 이하가 33.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근속 기간별로 보면 3년 미만이 32.2%로 가장 많고 20년 이상이 23.1%, 10∼20년이 22.4% 순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 중 3년 미만이 56.3%, 20년 이상이 6.4%인 점과 비교하면 공공부문 일자리의 근속 기간이 훨씬 긴 편이었습니다.

남자는 근속기간 20년 이상이 28.3%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3년 미만이 38.4%로 가장 많았습니다.

산업대분류별로 일자리를 살펴보면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이 49.5%, '교육서비스업' 29.9%로 두 분야가 전체의 80%에 육박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공무원의 직업 안정성이 높다는 사실도 재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정부기관(공무원+비공무원, 공기업 제외)의 지속일자리는 86.3%, 신규채용 일자리는 13.7%였습니다.

공무원의 지속일자리는 92.7%였지만, 비공무원의 지속일자리는 72.0%로 차이가 났습니다.

근속 기간별로 봐도 공무원 중 62.2%가 10년 이상 근무해 안정성이 높았던 반면 비공무원의 70.3%는 근속 기간이 3년 미만이었습니다.

또 안정적인 공무원은 남성의 비율이 높았고, 비공무원은 여성의 비율이 높아 대조를 이뤘습니다.

공무원의 남성 비율은 61.4%였고, 비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65.9%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공무원은 40대, 30대, 50대, 29세 이하 순이었고, 비공무원은 40대, 50대, 30대, 60세 이상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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