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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TSMC·폭스콘 세수 16% 차지…"경제편중 우려"

이상엽 기자

입력 : 2017.06.13 14:15|수정 : 2017.06.13 14:15


타이완이 TSMC와 폭스콘 두 대기업에 전체 세수의 상당부분을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나 경제 편중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타이완 중앙통신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세계 최대 하도급 전자업체 폭스콘이 지난해 국세국에 낸 영리사업소득세가 타이완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거둬들인 세금의 16%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국세국은 지난 5월 90만여개 기업으로부터 모두 2천962억 타이완달러, 약 11조8천480억원의 사업소득세를 거둬들였습니다.

이 중에서 TSMC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00억 타이완달러, 1조2천억원 이상의 사업소득세를 냄으로써 타이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가장 많은 세금을 낸 기업에 올랐습니다.

TSMC는 지난해 전세계 휴대전화 수요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보다 9% 늘어난 3천342억5천만 타이완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9억 타이완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주당순이익이 12.89 타이완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주당순이익은 11.82 타이완달러였습니다.

아울러 최근 신형 아이폰8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폭스콘은 100억 타이완달러, 4천억원 규모의 사업소득세를 부과받았습니다.

폭스콘은 지난해 1천486억6천만 타이완달러의 순이익을 냄으로써 주당순이익 8.6 타이완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통신은 TSMC와 훙하이 모두 애플의 중요한 부품공급사로 지난해 타이완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풀이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 경제성장률은 1.48%였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05%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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