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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민이 정의당에 얼마나 공감하나 알고 싶었다"

입력 : 2017.06.13 13:02|수정 : 2017.06.13 13:02

거창 샛별중학교서 강연…이 학교 모의 대선 당선증 받아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13일 "(지난 대선에서) 당선되진 못했지만, 국민에게 공감을 얻어 성공한 것으로 본다"라고 자평했다.

심 대표는 이날 경남 거창군 거창읍 샛별중학교에서 '청소년에게 정치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우리 정의당에 국민이 얼마나 공감하는지 알고 싶어 대선에 출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과정에 정의당에서 추구하는 정치, 심상정이 펼치고 싶은 정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싶었다"라며 "정의당 정치의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정치가 꿈과 희망이 되도록 미래 유권자인 여러분이 직업으로 정치 꿈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강연에 앞서 이 학교 학생들로부터 자체 대선 모의투표 당선증을 받았다.

이 학교 학생들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난달 8일 출마 후보 13명 전부를 대상으로 모의투표를 했다.

학교 측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시민 양성'이란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민주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모의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모의투표에서 전체 학생 유권자 177명 중 53명의 지지로 심상정 후보가 당선됐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3표 차로 앞섰다.

학교 측은 '본교 행사도 여론조사로 규정된 범위 내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대선이 종료된 시점 이전에 발표할 수 없다'는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에 따라 대선이 끝난 지난달 10일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 학교는 정의당 경남도당을 찾아 심 대표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고, 심 대표가 흔쾌히 이를 승낙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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