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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선진화법, 다당제 몸에 안 맞아…필요하지만 고치자"

권란 기자

입력 : 2017.06.13 13:42|수정 : 2017.06.13 13:42


정세균 국회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정 의장은 여야 대치로 난항을 겪고 있는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직권상정 여부에 대해 "아직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는데 직권상정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건 지혜롭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국회법과 관행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칙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하고, "국회 주도로 임기 내에 예측 가능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장은 "개헌의 방향은 분권이 핵심"이라며 "민생 문제 해결과 개헌은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서는 "법은 존치하되 현재의 다당제에 맞게 개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국회의장에게는 직권상정 권한이 거의 없는데, 조금 더 의장의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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