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음주·흡연 같이 즐기면 체내 중금속 농도 2배 높아진다"

송인호 기자

입력 : 2017.06.13 12:22|수정 : 2017.06.13 12:22


음주나 흡연 등 나쁜 생활 습관이 체내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4천명을 대상으로 몸 속 중금속 농도 변화를 두 차례 추적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1주일에 4번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 54%, 카드뮴 11%, 수은 89%씩 높게 나타났습니다.

흡연자도 비흡연자보다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납 30%, 카드뮴 23%, 수은 43%씩 높았습니다.

특히 남성 집단에서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내 중금속 농도가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일상생활에서 균형 잡힌 식습관을 방해하고 칼슘이나 철분 등 영양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해 영양 성분 대신 중금속이 흡수돼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흡연의 경우 담배 자체에 함유된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체내에 들어가 중금속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식약처는 유추했습니다.

식약처는 금주와 금연을 하고 영양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면 체내 중금속 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