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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고위급 확장억제협의체 준비회의 서울서 개최

이성철 기자

입력 : 2017.06.13 10:36|수정 : 2017.06.13 10:36


미국 국무부의 애니타 프라이트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 대행이 오늘(13일) 오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우리 정부와 EDSCG 즉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준비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미 양측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차기 EDSCG 회의 일정과 구체 안건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사항도 거론됐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9일 프라이트 대행의 한국과 일본 방문 일정을 공개하면서 미국의 핵 정책과 확장 억지에 관한 논의를 위해 양국을 찾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라이트 대행은 '오늘 사드 이슈를 논의하는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순전히 고위급 회의 준비를 위한 회의"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위급 EDSCG 회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10월 제4차 양국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신설하기로 합의한 뒤 같은해 12월 미국 워싱턴에서 제1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당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 대행, 데이비드 시어 국방부 정책수석부차관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정례 배치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후 지난 3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방한 때 한미는 EDSCG 차기 회의를 조기에 열기로 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 때까지 진행해온 6∼7개 고위급 외교·안보 협의 메커니즘을 순차적으로 가동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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