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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국서 부패 반대 시위

유병수 기자

입력 : 2017.06.12 23:35|수정 : 2017.06.13 04:59


러시아가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어제 러시아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 공무원들의 부패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시위는 극동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에서부터 시베리아 도시 노보시비르스크, 북서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수도 모스크바 등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시위 혐의로 다수의 참가자를 체포해 연행했습니다.

모스크바 시내 북쪽 사하로프 대로에서 경찰 추산 약 1천800명이 참가한 허가된 시위가 벌어졌으며, 크렘린궁으로 이어지는 최고 중심가 트베르스카야 거리에서는 당국이 불허한 시위에 2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시위대는 '푸틴은 도둑이다', '푸틴없는 러시아' 등의 반정부 구호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시내 전역에서 4천500명 정도가 시위에 참가했으며, 그 가운데 150명 이상을 체포해 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모스크바 시내에서 200여 명이 연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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