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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지방선거에서 기성 정당 약진…오성운동 참패

유병수 기자

입력 : 2017.06.12 22:39|수정 : 2017.06.12 22:39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기성 정당을 위협하던 이탈리아 제1야당 오성운동이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대신에 집권 민주당을 비롯한 중도좌파 정당 연합과 우파 정당 연합이 모처럼 유권자들의 선택을 양분했습니다.

이탈리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탈리아 1천4 개 도시에서 일제히 진행된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오성운동은 제노바, 라퀼라, 팔레르모, 칸탄차로, 파르마, 베로나, 타란토 등 관심이 집중된 대도시에서 3위 또는 4위에 그치며 단 한 1명의 결선 투표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습니다.

수도 로마와 밀라노, 나폴리, 토리노 등 주요 도시가 작년 이맘때 지방선거를 이미 치른 터라 전국적인 관심도는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이번 선거는 내년 봄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선에 앞서 정치 지형을 미리 가늠해볼 시험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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