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러 "옛 소련시절 화학무기 사린가스 폐기 작업 완료"

유병수 기자

입력 : 2017.06.12 22:30|수정 : 2017.06.12 22:30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에 제조했던 화학무기의 한 종류인 사린가스를 완전히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연방 화학무기 안전보관·폐기국 국장 발레리 카파쉰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화학무기금지조약 이행 차원에서 또 하나의 독극물인 사린가스를 완전히 폐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겨자가스, 소만가스는 이전에 이미 완전히 폐기됐다고 카파쉰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소련 시절에 생산됐던 화학무기 4만t 가운데 3만9천500t을 폐기해 98% 이상의 폐기 이행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겨자가스, 사린가스 등의 화학무기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모두 7만5천t이 생산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러시아가 4만t으로 가장 많이 만들었고, 미국이 2만7천t을 생산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 등은 지난 1993년 화학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고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의 재정 지원을 받아 200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폐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