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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월드컵 '동북아 4개국 공동개최' 실현될까

이정찬 기자

입력 : 2017.06.12 21:43|수정 : 2017.06.12 21:43


문재인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2030년 동북아 월드컵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청와대를 예방한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2030년 월드컵을 한국과 중국, 일본, 북한 등 동북아 4개국이 함께 개최하는 방안을 전달했고, 인판티노 회장은 그 뜻에 공감했습니다.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돼 경기 수가 늘어나고, 2030년 월드컵이 아시아 대륙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제안입니다.

한중일과 북한 등 4개국이 2030년 대회를 유치한다면 아시아권에서 28년 만에 열리는 대회가 됩니다.

유치를 위해선 무엇보다 동북아 4개국의 뜻이 하나로 모여야 하는데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주도하는 '축구 굴기' 정책을 앞세워 단독 개최에 대한 의지가 큽니다.

일본도 2050년까지 월드컵 단독 개최를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과 핵무기 개발 등으로 국제 사회에서 눈총을 받고 있어 공동 개최 성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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