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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해외 자산 은닉 혐의 조사…현직 총리론 처음

손석민 기자

입력 : 2017.06.12 16:59|수정 : 2017.06.12 17:28


자산 해외 은닉과 탈세 등 부패 의혹이 제기된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오는 15일 대법원 명령으로 설치된 합동수사본부의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샤리프 총리는 지난 8일 합수부로부터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고 이에 응하기로 했다고 파키스탄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에서 현직 총리가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해 4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공개한 조세회피 폭로자료에 샤리프 총리의 두 아들과 딸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기업을 통해 외국 은행들과 거래하고 런던 등에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자산은닉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샤리프 총리 측은 자녀들이 오랫동안 해외에서 사업했다며 아무런 불법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지난 4월 합수부를 꾸려 자산의 해외 이전 경위를 조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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