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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김에 헬기까지 동원했건만…농업용수 공수 '별무효과'

입력 : 2017.06.12 16:43|수정 : 2017.06.12 16:43


경기도 안성시가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헬기를 활용, 평택호의 물을 금광저수지로 공수하는 비상수단을 동원했다.

시는 12일 오후 산림청 헬기 2대로 평택시 팽성대교 평택호 상류 지점의 물 4만4천ℓ를 8차례에 걸쳐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에 공급했다.

금광저수지는 이날 현재 저수율이 2.3%로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이날 공수된 물은 그러나 거북등처럼 갈라진 틈새로 바로 스며들어 저수율을 끌어올리는데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안성시는 2016년 9월부터 가뭄이 계속돼 가뭄 '경계' 단계가 지속되자 지난 9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산림청 헬기 지원을 요청했었다.

지난 5월 말 현재 안성지역 강우량은 114㎜로 평년 248㎜에 비해 45% 수준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심각한 가뭄 재난을 맞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헬기를 이용한 농업용수 지원은 기대에 못 미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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