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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회 첫 시정연설…추경안 협조 요청

정유미 기자

입력 : 2017.06.12 14:48|수정 : 2017.06.12 16:44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2일) 오후 국회에서 추경과 관련해 첫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실업대란을 방치하면 국가재난수준의 경제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실업과 소득 불평등 문제에 대한 긴급 처방으로 추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할지도 모른다며 지금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설 중 일자리라는 표현은 44번, 청년은 33번 사용할 정도로 청년 일자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11조 2천억 원 규모 추경 예산으로 안전과 복지 분야를 비롯한 공공 부문, 또 청년과 여성, 노인을 위한 11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오늘 연설에는 통계 수치와 영상 이미지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활용됐습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빠른 시기에 한 시정연설이자 또 사상 최초로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이었습니다.

오늘 시정연설에 앞서, 그동안 추경에 반대해 왔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일단 예산 심의에는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근본적인 대책도 아니고 협의를 부정하는 일방적인 요구라며 추경안 심의를 거부하겠다고 밝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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