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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농구 대통령' 허재, 아들 열애설에 '버럭'…과거 기자회견 영상 덩달아 화제

입력 : 2017.06.12 14:29|수정 : 2017.06.12 14:31


허재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아들인 농구선수 허웅의 열애설이 불거진 데 대해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허재 감독은 장남 허웅 선수와 9살 연상의 배우인 장미인애와의 열애설에 대해 "아들이 지인과 함께 장미인애와 몇 차례 어울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열애라고 할 만한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허재 감독은 "절대 사실이 아니며 그렇게 되도록 놔두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다소 언짢은 반응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최고의 농구 선수로 시대를 풍미했던 허재 감독은 과거 공식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적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건 지난 2011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중국에 패한 뒤 허재 감독이 가졌던 공식 기자회견 영상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에게 43 대 56으로 졌고 허재 감독은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중국 취재진은 허재 감독에게 "당신은 현역 시절 유명한 슈터였는데 오늘 한국 선수들은 성공률이 저조했다. 이유가 뭔가?" "중국 국가가 나올 때 왜 한국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냐" 등 상식 이하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허재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을 통역사를 통해 들은 뒤 "뭐라는 거야?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하고 있어. ○○. 짜증나게"라며 욕설을 쏟아내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기자회견장을 박차고 나가는 허재 감독에게 중국 기자들은 야유와 함께 "집으로 가버려라(Go back home!)"이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허재 감독은 훗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기와 관련된 질문을 했어야 되는데 중국 기자들이 한국농구를 비아냥거리고 선수들의 안 좋은 부분들을 계속 얘기하기에 그래서 그랬다"라고 해명했습니다.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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